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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방장관, 케리 美국무 폄하 파문…"순진하고 무모"

뉴시스 기자I 2014.01.15 08:22:22
【예루살렘=AP·신화/뉴시스】 모셰 얄론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의 평화노력을 “순진하고 무모하다”고 폄하한 사실이 14일 보도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일간지 예디오트 아흐로노트옷은 얄론이 케리를 “강박관념이 사로잡혀 있는 데다 메시아적”이라고 평가하고 그의 안보 계획도 가치없는 것으로 일축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또한 “케리는 노벨평화상이나 타고 이스라엘은 내버려 두면 좋겠다”는 식으로도 말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케리가 앞으로 몇 주 안에 다시 이 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얄론은 전 참모총장이었으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긴밀한 동지다. 그는 지난해 국방장관에 취임한 이래 케리의 평화중재 노력에 노골적으로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미국측이 이 코멘트를 비난하자 네타냐후와 다른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서둘러 그것이 이스라엘의 기본적 사고는 아니라고 얄론과 거리 두기에 나섰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얄론 장관의 발언 내용이 사실이라면 미국이 이스라엘의 안보적 요구를 지원하기 위해 기울이고 있는 모든 노력들을 감안할 때 공격적이고도 부적절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어 “케리 장관과 그의 보좌진들은 이스라엘의 미래에 대한 장관의 깊은 우려로 이스라엘을 위한 평화를 확보하기 위해 주야로 노력해왔다”면서 “그가 노력한 동기에 의문을 제기하고 그의 제안을 왜곡하는 것은 우리가 긴밀한 동맹국의 국방장관에게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것이다”고 역설했다.

네타냐후도 “미국은 우리의 가장 위대한 동맹국이다”면서 “우리는 지역안보,테러와의 전쟁, 경제성장, 그리고 안보와 평화 등 모든 부문에서 동반자였다”고 의회에서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스라엘이 미국과의 뉴대에 커다란 가치를 부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으나 문제의 발언을 부인하거나 취소하지는 않았다.

얄론도 문제의 보도가 나온 후 몇시간 뒤에 “미국은 우리의 가장 위대한 우방이자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다”면서 “우리 사이에 이견이 생겨도 우리는 막후에서 이를 해소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일부 각료와 의원들은 이를 두고 네타냐후에게 얄론을 해임하도록 요구했다.

법무장관이자 평화회담을 이끌고 있는 치피 리브니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신은 이스라엘의 최고 동맹국과의 관계를 해치거나 험담을 하지 않고도 평화협상을 직업적으로 반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야당지도자 이사크 헤르조그는 “나는 얄론이 네타냐후 정권의 참모습을 드러냈다고 생각한다”면서 리브니와 야이르 라피드 재무장관에게 연정을 탈퇴해 중도좌파 블록을 구성해 정권을 교체하자고 요구했다.

미국의 엄청난 압력을 받으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지난해 7월 5년만에 처음으로 평화회담을 재개했으나 아직 아무런 진전도 없이 서로 상대방 탓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얄론 장관의 발언 내용이 사실이라면 미국이 이스라엘의 안보적 요구를 지원하기 위해 기울이고 있는 모든 노력들을 감안할 때 공격적이고도 부적절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어 “케리 장관과 그의 보좌진들은 이스라엘의 미래에 대한 장관의 깊은 우려로 이스라엘을 위한 평화를 확보하기 위해 주야로 노력해왔다”면서 “그가 노력한 동기에 의문을 제기하고 그의 제안을 왜곡하는 것은 우리가 긴밀한 동맹국의 국방장관에게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것이다”고 역설했다.

네타냐후도 “미국은 우리의 가장 위대한 동맹국이다”면서 “우리는 지역안보,테러와의 전쟁, 경제성장, 그리고 안보와 평화 등 모든 부문에서 동반자였다”고 의회에서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스라엘이 미국과의 뉴대에 커다란 가치를 부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으나 문제의 발언을 부인하거나 취소하지는 않았다.

얄론도 문제의 보도가 나온 후 몇시간 뒤에 “미국은 우리의 가장 위대한 우방이자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다”면서 “우리 사이에 이견이 생겨도 우리는 막후에서 이를 해소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일부 각료와 의원들은 이를 두고 네타냐후에게 얄론을 해임하도록 요구했다.

법무장관이자 평화회담을 이끌고 있는 치피 리브니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신은 이스라엘의 최고 동맹국과의 관계를 해치거나 험담을 하지 않고도 평화협상을 직업적으로 반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야당지도자 이사크 헤르조그는 “나는 얄론이 네타냐후 정권의 참모습을 드러냈다고 생각한다”면서 리브니와 야이르 라피드 재무장관에게 연정을 탈퇴해 중도좌파 블록을 구성해 정권을 교체하자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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