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KB투자증권은 24일 대형주의 밸류에이션이 금융위기 수준인 최저치로 하락했다며 IT업종을 비롯한 낙폭과대종목을 주목하라고 분석했다.
김성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양적 완화 축소 우려로 채권수익률 급등, 달러화 강세, 신흥시장 자금유출로 인한 불확실성이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미국 국채수익률, 달러인덱스는 이미 QE1 수준까지 급등해 향후 가격변동이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신흥시장 자금유출로 한국시장의 밸류에이션은 금융위기 최저치로 하락했다”며 “MSCI KOREA 12개월 선행주가수익비율(Forward PER)이 2009년 2월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대형주의 주당 상각전영업이익(P/EBITDA)는 역사적 최저치를 기록한 2008년 10월23~24일 이후 3번째로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IT업종의 P/EBITDA는 역사적인 최저치를 기록한 2008년 10월23일과 동일한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형주의 밸류에이션은 대부분 금융위기 최저치로 하락했는데, 당시보다 더 저평가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LG디스플레이(034220), SK이노베이션(096770)으로 나타난다”며 “한국시장이 금융위기이하로 추락할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저평가 종목뿐만 아니라 낙폭과대종목에 대한 관심도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 관련기사 ◀
☞증권가 "삼성전자, 주가 방어 나설때"
☞스마트폰 가격 인하 추세 이어진다
☞공정위, 폴란드서 '카르텔 예방설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