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066570)는 올해 MWC에서 이른바 ‘회장님폰’으로 불리는 옵티머스G의 후속 스마트폰 옵티머스G 프로를 처음 공개한다. 신제품은 5.5인치 크기로 옵티머스G(4.7인치)보다 0.8인치 더 크며, 디스플레이는 풀HD(1920x1080) 화질을 구현한다. LG전자는 보급형 4G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F시리즈와 3G 스마트폰 L시리즈2도 올해 MWC에서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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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는 신종균 IM부문장 사장을 필두로 이돈주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사장, 홍원표 미디어솔루션센터장 사장, 이영희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 등이 출동한다. 올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목표는 전년보다 65% 이상 늘어난 3억5000만대다. 이미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30%를 넘었지만,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태블릿PC도 4000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모두가 관심을 갖고 있는 갤럭시S4는 일반에 공개하지 않는다. 지난해 갤럭시S3처럼 추후 별도의 발표회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대신 태블릿PC 갤럭시노트8을 전면에 내세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애플 아이패드에 밀렸던 태블릿PC 사업을 올해 본격화한다.
무엇보다 중국의 약진이 주목된다. 세계 스마트폰 3위에 오른 중국 화웨이는 풀HD 화질의 4.5인치 디스플레이와 1.8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등을 탑재한 스마트폰 어센드P2를 공개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8을 탑재한 어센드W2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ZTE는 세계 최초로 파이어폭스 운영체제(OS)를 담은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구글 안드로이드 OS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방안이어서 전세계 스마트폰 제조업계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왕년의 제국’ 노키아도 윈도8을 탑재한 스마트폰 두 제품을 선보인다. 스티븐 엘롭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폰 제조업계에서는 유일하게 기조연설에도 나선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애플 등 업계 2강보다 급성장한 하드웨어 경쟁력을 바탕으로 업계 5위권에 이름을 올린 중국 업체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올해 MWC에서는 이석채 KT(030200) 회장을 비롯해 랜달 스티븐슨 AT&T 회장, 시궈화 차이나모바일 회장, 가오루 가토 NTT도코모 CEO, 비토리오 콜라오 보다폰 CEO 등 통신업체 수장들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 한스 베스트베리 에릭슨 CEO, 케빈 존슨 주니퍼네트웍스 CEO 등도 연사로 참가하며, 스티븐 거스키 GM 부회장은 자동차업계에서는 유일하게 기조연설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