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약, 우유랑 복용하면 안돼요'

천승현 기자I 2012.08.20 09:25:43

식약청 변비약 안전사용 매뉴얼 발간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청은 안전한 변비약 사용을 위한 의약품안전사용매뉴얼 ‘변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변비란 대변이 대장에 오래 머물고 정상적으로 배변되지 않는 증상을 말한다. 배변할 때 통증, 하복부 팽만감, 불완전한 배변감 등의 증상이 있다.

변비는 원인에 따라 기질성과 기능성으로 구분된다. 기질성 변비는 대장 내부의 염증성 질환으로 대장이 막혀서 생기는 변비다. 기능성 변비는 특정 원인 질환은 없지만 대장의 기능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한다.

변비약의 종류로는 ▲장내에서 변의 부피를 크게 하는 팽창성 완하제 ▲굳은 변을 연화시켜 변이 대장을 더 쉽게 통과하도록 하는 연변하제 ▲장관내 수분을 끌어들여 변을 묽게 하고 연변운동을 증가시키는 완하제 ▲장 점막을 자극해 대장 근육의 수축을 유도해 배변을 일으키는 자극성 완하제 등이 있다.

변비약 복용시 주의사항으로는 장폐색, 직장내 출혈 등 위장관내 질환이 있는 경우 임산부, 수유부, 영유아, 고령자 등은 변비약 복용 전에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신장 또는 심장 질환이 있는 환자가 염류성 완화제인 수산화마그네슘 제제를 복용하면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수산화마그네슘 제제는 다량의 우유, 칼슘제제와 함께 복용하면 우유알칼리증후군(고칼슘혈증, 고질소혈증, 알칼리혈증 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한다.

두가지 변비약을 함께 복용하지 않아야 하며 1주일 이상 복용해도 변비 증상의 개선이 없거나 직장에 출혈이 있을 경우에는 복용을 중단하고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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