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KB투자증권은 28일 통신서비스업종에 대해 서비스 차별화에서 가격경쟁 국면으로 들어갔다면서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이지연 애널리스트는 "통신사업자 간 LTE 경쟁국면이 서비스 차별화를 강조하는 것에서 가격경쟁 국면으로 접어들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LTE 전국망 구축 이전까지는 사업자간에 네트워크 속도 또는 커버리지 등의 서비스 차별화 요소가 존재했었다"면서 "다음달 말 이후에는 통신3사의 네트워크 커버리지 차이가 미미해지면서 데이터 제공량과 요금할인폭 확대, 보조금 증가 등 가격인하 전략을 내세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SK텔레콤(017670)의 데이터 제공량 확대 또한 이미 LG유플러스가 지난달에 실시한 바 있고 KT(030200)도 LTE요금제 개편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KT에 주목하라고 했다.
그는 "업황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장기적으로는 하방경직성이 존재하는 KT에 주목하라"면서 "LTE망 구축이 마무리되는데다 LTE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돼 있지 않고 배당정책이 변경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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