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휴일 연인과의 데이트를 준비하면서 남성은 샤워, 세면 등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입하고 여성은 얼굴 화장에 걸리는 시간이 가장 긴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필링유와 공동으로 최근 미혼남녀 512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한 설문조사 결과다.
31일 조사에 따르면 `연인과의 휴일 데이트 준비 중 시간이 가장 많이 소요되는 사항`에 관한 질문에 남성은 응답자의 과반수인 58.2%가 `샤워, 세면`으로 답했고, 여성은 35.2%가 `얼굴 화장`으로 답했다.
그 외 남성은 `옷 코디`(24.8%)를 들었고, 여성은 `샤워, 세면`(23.1%)과 `머리단장`(19.7%), `옷 코디`(17.3%) 등을 비슷한 비중으로 꼽았다.
휴일 데이트 준비에 소요되는 시간은 남성의 경우 `1시간`(38.3%), 여성은 `1.5시간`(30.1%)을 투입한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여성에 미치지 않지만 남성들도 최근에는 데이트 준비에 상당한 시간을 투입한다"며 "경제적 수준 향상에 따라 현대적이고 세련된 여성이 늘면서, 남성도 패션이나 외모 가꾸기 등을 통해 여성들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추세"라고 말했다.
`가을 데이트할 때 치장의 주요 포인트(주안점)`로는 남성 10명 중 6명 정도가 `머리단장`(60.5%)으로 답했고, 나머지는 `상의`(18.9%)와 `셔츠`(15.2%) 등을 들었다. 여성은 `눈화장`(40.2%)과 `머리단장`(35.9%) 등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고, `상의`(16.0%)가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