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4월 22일 07시 53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21일(현지시간) 비철금속시장은 연일 이어지는 미 주요 기업실적과 증시 호조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구리를 비롯한 모든 비철금속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 中 3월 구리 수입량 전년비 43% ↓
세계 최대 비철금속 수요국인 중국의 3월 구리 수입량이 전년대비 43% 하락했지만 전월대비 22%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에 힘을 보탰다. 미 기업 실적 호조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강화 현상에 미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 약세를 보인점도 이를 거들었다. 하지만 미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악화되면서 고질병인 고용문제가 불거져 상승폭은 제한됐다.
메튜 제만 킹스뷰금융 수석 시장 전략가는 "물가상승에 따른 주요 통화들의 절상으로 대외적인 여건이 미 달러화 약세에 우호적으로 형성되고 있다"면서 "글로벌 증시의 회복세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고 있는 점도 투기 세력을 구리 시장으로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 산하 COMEX에서 구리 12개월물 가격은 파운드당 6.0센트(1.4%) 상승한 4.419달러를 기록했다.
◇ 알루미늄 수급현황 우려에 상승
아연 3개월물은 톤당 2365.0달러로 10.25달러(0.5%) 올랐다. 아연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재고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3월 수입량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올랐다. 이날 런던거래소의 아연 재고량은 81만4300톤을 기록했다.
납 3개월물도 톤당 0.2달러(0.1%) 상승한 2608.7달러를 나타냈다. 니켈 3월물은 톤당 514.0달러(2.0%) 오른 2만6900.0달러를 나타냈다. 주석 3개월물은 톤당 100.0달러(0.1%) 상승한 3만2750.0달러를 기록했다.
신지호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비철금속시장은 예상보다 부진한 미 실업지표 발표에 상승폭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달러화 약세와 미 기업실적 호조에 강세를 보였다"면서 "단기적으로 긴 연휴 이후 투자자들의 향방에 따른 가격 움직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런던거래소는 부활절 연휴가 시작돼 22일(현지시간)과 25일(현지시간) 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