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일 종합편성 사업자 선정으로 프로그램 조달 시장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디어·광고 업종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양종인 애널리스트는 "대형 콘텐츠 사업자의 진입으로 방송 콘텐츠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시청률 경쟁을 해야 하는 지상파TV 및 케이블TV PP 등 기존 PP에게는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종편채널이 시청점유율을 5%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3~5년이 걸릴 것"이라면서 "방송 시장이 이미 성숙기에 진입해 성장이 둔화되고 있고 지상파TV의 시장 지위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사업자는 시청점유율이 1% 하락하면 매출액이 194억원 가량 감소하는 영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양 애널리스트는 "케이블 TV SO는 콘텐츠 수급 측면에선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종편채널의 낮은 번호 부여 여부에 따라 홈쇼핑과 함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종편 사업자 선정으로 민영 미디어렙 도입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면서 "이로 인한 수혜업체는 1위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030000)"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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