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맥쿼리증권은 28일 우리금융(053000)의 3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앞으로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 및 목표가 1만9000원을 유지했다.
맥쿼리증권은 "3분기 순익 5090억원은 당사 전망치 3040억원은 물론 시장 컨센서스 4040억원을 뛰어넘은 것"이라며 "일회성 이익과 손실을 제외하고도 이 그룹의 3분기 실적은 신용 부문에서 의미있는 턴어라운드를 확신하게 할 만큼 인상적"이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대우인터내셔널과 하이닉스 지분 매각으로 1700억원의 일회성 이익을 얻기는 했지만 이것이 좋은 실적의 주요 원인은 아니다"라며 "금융감독원이 PF 충당금 규제를 강화하면서 신용 비용으로 1540억원의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영업손실로도 75억원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금융의 좋은 실적은 판관비 및 신용비용 축소에 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순이자마진(NIM)이 더 떨어지기는 했지만 7월에 바닥을 본 것으로 판단된다"며 "4분기 이후 계속해서 개선되면서 최소 2~3분기 동안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3분기 신용 비용이 예상보다 작은 4730억원을 기록했는데 자산시장이 안정되고 있는 데다 비연체NPL 비중이 크고 상각 자산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신용 비용은 점차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정부가 구체적인 민영화 방안을 곧 발표할 계획이지만, 실제적인 과정은 아직 불확실성이 크다"면서도 "민영화가 아니더라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고, 강한 이익 회복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주식을 살 이유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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