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기자] STX그룹이 중국 다롄에 설립한 조선 관련 계열사들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다롄 내 주요 생산법인의 경영 효율화 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TX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어 지주회사 역할을 담당하게 될 'STX다롄투자유한공사'를 신규 설립키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STX다롄투자유한공사는 중국 다롄에 설립돼 있는 STX그룹의 법인들 중 조선·해양플랜트 부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STX다롄조선유한공사, STX다롄중공유한공사, STX다롄해양중공유한공사를 거느리는 지주회사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STX는 이번 중국 현지 지주회사 설립을 통해 국내 주요 계열사-중국 현지 법인간 지분 구조를 단순화해 경영효율성을 대폭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조선·해양플랜트 부문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담당하며 신속한 의사결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TX는 지난 2007년 STX다롄조선의 등록자본금으로 1억5000만달러를 책정, 공시했으며 지금까지 1억1750만달러의 자본금을 납입했다. ㈜STX(011810)와 STX조선해양(067250)은 이번에 당초 예정대로 STX다롄조선의 등록자본금 3250만달러를 마저 납입, 완료할 예정이다.
STX다롄조선은 이번에 STX다롄투자유한공사로부터 3250만달러를 추가로 지원받아 등록자본금 납입을 완료하게 된다.
STX 관계자는 ""다롄 내 주요 현지 법인 3개사의 자본금 납입을 완료해 보다 안정된 경영 환경이 구축된 만큼 앞으로 자립 경영 능력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관련기사 ◀
☞STX유럽, 1830억 규모 해양작업지원선 수주
☞강덕수 회장 "阿·유럽축 자원개발사업 집중"
☞(재송)8일 장마감후 주요 종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