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가 1일 밝힌 <국내 돼지고기 가격 및 소비동향>에 따르면 돼지고기 한 마리(110㎏)를 팔아 농가가 받는 수취가격(산지가격)은 지난달 24일 37만1천원에서 30일에는 27만7천원으로 떨어져 가격이 25.3%나 폭락했다.
뼈에 살코기가 붙은 지육kg당 도매시장 시세도 지난달 24일 4천905원에서 30일 3천654원으로 25.5%나 하락했다.
소비 감소세는 더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다.
농협 하나로클럽 3개 매장(양재.창동.전주)의 1일 돼지고기 매출액은 지난달 24일 6천900만원에서 30일에는 3천만원으로 불과 며칠 사이에 절반 이상(-56.5%) 감소했다.
농림부는 "인플루엔자A 발생 하면서 불안한 양돈농가가 출하 물량을 오히려 늘리고 있어 도매시장 가격이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고, 소비자 가격 역시 육가공업체들이 직영점 및 급식소에 납품가를 낮추고 있어 소비자 가격 역시 인하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달 30일 현재 멕시코, 미국, 캐나다 등 북미 3개국의 돼지고기 11건 119t에 대해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
국가별로는 멕시코산이 5건 40t, 미국산이 2건 33t, 캐나다산이 4건 46t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