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기자] 메리츠증권은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 등이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판매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비중확대(Overweight)`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남경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3일 "판매가 줄어드는 시기 완성차업체 생존의 핵심요소 중 하나는 낮은 손익분기점(BEP) 지표"라며 "한국 자동차업체들은 환율약세 탓에 BEP가 낮아진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국 완성차업체와 일본 완성차업체의 가격 경쟁력은 회사의 근본적인 경쟁력보다 외부환경인 환율에 의해 좌우되는 요인이 더욱 크다"며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경우 엔고현상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설명했다.
그는 "국내업체의 경우 품질향상을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며 "내수시장이 상대적으로 견조해 안정적인 수익창출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최근 세계 각국에서 자동차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자동차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는 물론 한국업체에 대한 투자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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