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6일 증권업종이 9월에도 상승세를 이끌어낼 만한 변수가 없지만 주가 바닥을 확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정태 연구원은 "상반기 증권업 화두는 신규진입과 브로커리지 가격경쟁이었다"며 "추가적인 가격파괴에 대한 우려감은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9월에도 증권업에 특별히 기대할 만한 변수는 없다"며 "정부가 간간히 민영화 관련한 부분을 보강하겠다는 얘기는 흘러나오고 있지만 기대할 부분은 없어보인다"고 밝혔다.
내년 2월에는 자본시장통합법이 시작되겠지만 올 하반기 증권업에는 금융투자사로 바뀌는 것을 제외하면 별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여 구도재편이나 대형화 이슈는 당분간 접고 보는 편이 낫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내달 증권업 주가가 바닥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장기적 싸이클은 제도변화나 정책방향 등을 통해 보지만 단기적으로는 일평균 거래대금을 보고있다"며 "일평균 거래대금이 바닥에 근접하고 있어보이고, 경기 선행지수 전환이 임박했다는 점 등을 고려할때 이같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장기적 논리이기는 하지만 기업연금 가입시기가 임박하고 있어 전체 그룹관련 금융자산이 대폭 증가할 수 있는 삼성투신운용을 자회사로 보유한 삼성증권(016360)에 주목할 만 하다고 추천했다.
또 그동안 유가증권 운용부문 실적이 악화되며 빛을 잃었던 미래에셋증권(037620)이 시장이 안정될 때 다시 한번 도약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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