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석유 및 가스 생산 기업 다이아몬드백에너지(FANG)는 원유 증산 계획과 이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의 유연화 방침을 발표하며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오후1시8분 다이아몬드백에너지 주가는 전일대비 2.40% 하락한 208.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이아몬드백 에너지는 이란 전쟁 여파로 급등한 유가에 대응하고자 일일 생산량 가이던스를 이전 대비 3% 상향한 52만 배럴 이상으로 높여 잡았다.
케이스 반트 호프 다이아몬드백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퍼미안 분지와 같은 유리한 지역에서 생산을 늘리지 않는다면 무엇이 증산 신호가 되겠느냐”며 공격적인 증산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시장은 증산 자금 마련을 위해 기존의 정형화된 분기별 현금 환원 정책을 ‘유연한’ 방식으로 수정한 점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가브리엘 소르바라 시버트 윌리엄스 샹크 분석가는 “기존의 공식적인 환원 구조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이번 정책 변경이 실망스러울 수 있다”고 짚었다.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인 주가는 유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셰일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과잉 생산 우려와 배당 정책 불확실성이 겹치며 오후장까지 낙폭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엑슨모빌(XOM) 등 경쟁사들이 기존 생산 목표를 고수한 것과 대조적인 행보가 차익 실현 매물을 불러온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와 주주들의 환원 축소 우려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