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년 만에 최장기 하락 온다”…5만불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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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길 기자I 2026.02.01 10:26:16

장중 7만7000불, 9개월만에 최저치
美 워시 지명 우려, 자금 이탈 가속화
블룸버그 “8년 만에 최장 하락 가능성”
“하락 초기 단계로 올해 5만불 붕괴도”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이 8만달러가 붕괴해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정학적 위기, 친(親)디지털자산 입법 지연에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 이후 통과 긴축까지 겹치면서 자금 이탈이 가속화 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일각에선 8년 만에 최장기 하락으로 5만달러대까지 급락할 것이란 전망까지 제기된다.

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63% 내린 7만8468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때 7만7000달러까지 하락하다가 소폭 반등했다. 이는 작년 4월 이후 9개월 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가격은 10.25% 내린 243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XRP(-5.24%), 솔라나(-11.04%) 등 주요 알트코인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심리도 위축된 상태다. 디지털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1일 14(극단적 공포·Extreme Fear)을 기록했다. 전날의 ‘극단적 공포’(20)에서 수치가 더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1일 장중에 7만7019달러대까지 하락했다. (사진=코인마켓캡)
관련해 포브스는 1일 비트코인 등 전반적인 코인 하락세에 대해 “투자자들이 미국 금리 전망을 재평가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케빈 워시 임명 이후 통과 긴축이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자금 이탈이 계속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연준의 통화정책이 더 매파적(hawkish)일 경우 비트코인의 매수 동력이었던 풍부한 유동성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에서다.

블룸버그는 1일 “비트코인이 2018년 이후 최장 월간 하락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8년 만에 최장기 하락을 전망했다. 미국의 자산운용·투자자문 회사인 나벨리어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루이스 나벨리어는 “법정통화에 대해 우려하는 투자자들에게 은과 금이 투자 수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의 투자은행(IB)인 니드햄의 애널리스트 존 토다로는 “현재 수준은 개인 투자자들의 극심한 무관심을 보여주고 있다”며, 거래량이 “앞으로 한두 분기 더 침체된 상태로 남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사진=AP/연합뉴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수석 상품 전략가인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은 31일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암호화폐 정리(대규모 조정)는 아직 초기 단계일 수 있다”며 추가 급락을 예고했다.

앞서 그는 “암호화폐 약세장은 1929~1930년과 닮아 있다”며 “비트코인이 2026년에 5만달러 지지선으로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2025년에 비트코인이 반등한 것은 ‘진짜 회복’이 아니라 1929년 대공황 직전 반등한 뒤 장기 하락한 것과 유사한 구조라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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