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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뮤얼 파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 주재로 브런슨 신임 사령관의 취임식이 이날 진행된다고 밝혔다.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의 이임식도 함께 진행된다.
사무엘 파파로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이 주관한 가운데 폴 러캐머라 대장이 유엔군사령부와 한미연합군사령부, 주한미군사령부의 지휘권을 브런슨 대장에게 이양한다.
라이더 대변인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과 국방부 전체를 대표해 러캐머라 사령관의 리더십과 조국을 위한 평생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고, 브런슨 장군이 지휘봉을 잡는 것에 경의를 표한다”며 “한미 동맹에 대한 우리의 헌신은 전통처럼 철통같이 유지될 것이다”고 말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 9월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인중 청문회에서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능력의 급속적인 발전과 핵무기 비축량을 기하급수적으로 확대하려는 명시된 야망은 삼중사령부(주한미군사령부·한미연합사령부·유엔군사령부)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밤 싸워라’라는 문구는 한국에서 복무하는 군인들에게 단순한 구호가 아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정보원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북한군 최소 100여명이 사망하고, 1000여명이 다쳤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은 사상자가 수백명 규모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북한군 인명피해와 관련해 “계속해서 관찰하고 평가하고 있다”며 “현시점에서는 수백명의 북한군이 사망하거나 부상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러시아인들과 함께 전쟁에 참여하고 있기에 그러한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알 아사드 정권 붕괴 이후 시리아에 파견된 미군은 2배 이상 확대됐다. 라이더 대변인은 “시리아에 약 900명의 미군이 파병됐다고 브리핑했었는데, 최근 숫자가 늘었다는 걸 알게됐다”며 “오늘 약 2000명의 미군이 시리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추가 병력은 임무 요구 사항 변화에 따른 일시적인 순환으로 간주되며, 핵심적인 900명의 파병 병력은 장기적으로 배치된다”고 부연했다.
다만 시리아 미국 주둔이 계속 유지될지는 불투명하다.
내달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과거 재임 시절 시리아 주둔 미군을 철수하려했으나 제임스 매티스 당시 국방장관의 반대로 뜻을 관철하지 못했다. 두번째 임기를 앞두고도 미군이 시리아에서 더 이상 관여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