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보험손익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4752억원으로, 금융감독원 종합검사 결과에 따른 연금보험 해지 가정을 추가하며 손실계약부담비용에 600억원의 환입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예실차에서는 여타 보험사와 유사하게 예상 이상의 발생보험금 증가가 나타났다고 짚었다.
3분기 투자손익은 1187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일반계정 기준으로 974억원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일반계정 투자수익률은 추정치를 12bp(1bp=0.01%포인트) 하회했으나, 공시이율 하락으로 부담이자가 상반기보다 500억원 감소해 기대 수준을 나타냈다고 판단했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보장성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28% 늘었다. 상품 비중은 개선됐으나 각 상품의 마진 배수가 축소되며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전분기 대비 6% 증가에 그쳤다는 진단이다.
삼성생명의 올해 3분기 말 지급여력비율(K-ICS)은 190%대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연말 계리가정 가이드 적용 시 CSM은 2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밝혀 이익 및 가용자본 영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다만 자본(AOCI)에서 자산부채 평가손익이 전분기 대비 7조1000억원 감소했는데, 삼성전자 보유 지분가치 감소를 제거해도 1조7000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추산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자본여력과 CSM 성장성, 이익 체력 등을 고려하면 자본확충을 요할 단계는 아니나 ALM 관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기존 기대를 상회하는 중장기 주주환원책을 발표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