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현정 기자] 킨더 모건(KMI)이 18일(현지시간)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AI 붐으로 데이터 센터 전력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에 따라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킨더 모건의 주가는 2.5% 상승 마감하며 엇갈린 분기별 실적을 압도했다.
킨더 모건은 2분기에 주당 25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월가 예상치보다 1페니 낮다. 매출은 36억 달러로, 41억 달러라는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약세를 보였고, 생산자들이 감축으로 최근 몇 달 동안 생산량이 감소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는 더 많은 천연가스가 멕시코로 수출되고 액화천연가스(LNG) 형태로 해외로 선박으로 운송됨에 따라 향후 몇 년 안에 천연가스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즈호 증권 애널리스트 가브리엘 모린은 킨더 모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내놓았다.
그는 “미국의 천연가스 인프라에서 킨더 모건의 중심적 위치를 고려할 때 장기적인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