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얼음이 가득 담겨있는 비닐봉지를 왼손에 들고 걸어가고 있다. 영화관 매점에 있는 셀프 음료 기계에서 나오는 얼음만 몰래 털어간 것이다.
A씨는 “그 손님이 배출구에 얼음을 흘려가며 몽땅 챙겨간 탓에 기계에 있는 얼음이 동이 났다. 다음 사람들이 얼음을 담으려고 해도 나오지 않았다”며 “아무리 셀프로 음료를 담는다고 하지만, 시민의식이 최악인 것 같아 제보한다”고 말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저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아이디어라고, 머리가 좋다고 착각한다”며 “잔머리를 써서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면서 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전에는 주변에서 ‘왜 그렇게 하느냐’고 했는데, 요즘에는 시비 걸릴까 봐 사람들이 그런 것도 잘 안 한다”며 “우리 사회의 질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우려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절도 행위 아니냐”, “영화관 얼음 훔쳐 가는 인간은 처음 본다”, “창피한 줄 알아야지”, “극장이 영업방해죄로 고소해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