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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이마트(139480)와 롯데마트는 미국산 체리 물량을 작년보다 4배 이상, 홈플러스는 2배 이상 각각 늘려 준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3월 정부는 과일값 안정을 유도하기 위해 관세 인하 품목에 체리·키위·망고스틴을 추가했다.
롯데마트에서 지난달 뉴질랜드산 키위 매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3배가량 늘었고, 이마트에선 매출이 63% 증가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에서 태국산 망고스틴 매출은 각각 41%, 37% 늘었다.
대형마트들은 또 제철 과일인 참외와 수박 할인 행사도 시작했다. 참외는 지난 2월 눈·비가 자주 내려 초기 작황이 다소 부진했으나 최근 생육이 호전돼 이달부터 공급량이 작년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3일 기준 참외 10개(상품) 소매가격은 2만7896원으로 작년 대비 35.6% 올랐고 수박은 한 통에 2만4659원으로 19.1% 비쌌다.
이마트는 지난 달 마지막 주부터 수박 판매를 시작했으며 이달 3일부터 나흘간 ‘당도선별수박’(6㎏ 미만)을 2000원 할인해 2만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국산 멜론도 같은 기간 1000원 할인 중이다.
롯데마트는 8일까지 수박 전 품목을 엘포인트(L.POINT) 적립 시 1000원 할인한다. 홈플러스는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수박 할인 프로모션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사과값은 7월 중순 햇사과가 출하되기 전까지 지금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여름 제철 과일과 수입 과일을 합리적 가격에 제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