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선별 수주 전략을 수립하며 구조적인 이익 개선은 기대되지만, 전략 수립 과정에서 지연된 수주로 인해 2024~25년 매출 성장률에 일부 지장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생산 안정화 비용 등 1400억원이 발생하면서 4분기 실적이 영업적자로 전환한 가운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해양 부문에서 신규 수주를 상반기 중에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메리츠증권은 한화오션의 올해 실적 전망으로 매출액은 전년비 33.8% 증가한 9조9094억원, 영업이익은 흑전한 3172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사업부별로는 상선 부문 매출액이 42.9% 는 8조3121억원, 영업이익을 흑전한 2146억원으로 추정했다.
배 연구원은 “선별 수주 전략으로 집중 수주한 LNG선의 건조량 및 매출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며 “상선 부문 매출액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 예정”이라 진단했다.
특수선 부문 매출액은 15.5% 감소한 7462억원, 영업이익을 35.5% 줄어든 530억원으로 추정했다. 배 연구원은 “2024년은 잠수함 창정비 위주의 매출이 예상되며, 장보고III Batch 2 사업의 2~3번함에 대한 매출은 2025년 이후부터 가능하다”고 했다.
해양 부문 매출액은 12.9% 줄어든 8511억원, 영업이익을 66.1% 감소한 497억원으로 추정했다. 배 연구원은 “3개의 주요 해양공사 중 Qatar NOC FP 공사는 2024년 중 마무리되며, 남은 2개 공사도 2025년에 마무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