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GS리테일, 더딘 수익성 개선·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부재 -한국

김소연 기자I 2022.07.13 07:54:01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3일 GS리테일(007070)에 대해 편의점 외형 회복은 긍정적이나 기타 자회사 부진은 여전히 아쉬운 부분으로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더딘 수익성 개선, 디지털 플랫폼의 차별화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봤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고, 목표주가를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현재 GS리테일 주가는 12일 기준 2만4150원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022년 GS리테일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한 2조8180억원, 영업이익은 6.2% 증가한 4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업인 편의점 사업의 외형 회복세는 뚜렷하다. 3월부터 본격화된 등교와 나들이 수요 회복에 따라 2분기 기존점 신장은 2.5~3%를 기록할 것”이라며 “다만 1분기에 이은 광고 판촉비와 인건비 부담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익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본업 외형 회복은 긍정적이지만 기타 사업부의 부진이 1분기에 이어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온라인 시장의 성장률 둔화에도 시장 내 경쟁은 지속되고 있다. GS리테일의 디지털 부문 적자는 1분기 대비 증가한 350억원을 예상한다”며 “홈쇼핑 부문은 송출 수수료 증가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소폭 감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GS리테일의 2분기 디지털 부분의 적자는 전분기 대비 증가하나 경쟁사 대비 차별화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GS리테일은 요기요 기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7월 GS홈쇼핑을 합병한 GS리테일은 온오프라인 통합 커머스 플랫폼을 목표로 제시했으며, 합병법인의 핵심 전략은 디지털이다. 디지털 부문 적자는 지속적으로 확대됐으며, 아직 경쟁사 대비 차별화 경쟁력은 부재하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2023년 GS리테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8배 수준으로 경쟁사인 BGF리테일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은 낮으나 디지털 플랫폼의 차별화 경쟁력 부족과 편의점의 더딘 수익성 개선을 고려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