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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새벽배송]우크라이나 공격 16일?…미국 증시 하락

안혜신 기자I 2022.02.15 08:13:29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 포기 않겠다고 강조
전쟁 우려 높아지며 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눈앞
확진자는 닷새째 5만명대…편의점서 자가진단키트 판매 시작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다시 약세를 보였다.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절정에 달하면서 위축된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우려도 여전히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 하락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9% 하락한 3만4566.11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9% 내린 4401.62에 장을 마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장중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다가 0.23포인트 소폭 하락 마감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4.39% 오른 28.56을 기록하며 30선에 근접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뉴스에 투자자들은 주목하는 모습

-16일 공격이 실제로 일어날지 여부를 확인하기 전까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우려는 지속할 가능성 높아

지난 14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사진=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둘러싼 전운 고조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미국, 영국, 우크라이나에 있는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유럽 정상들과의 화상회의에서 ‘2월 16일’을 러시아의 D데이로 제시했다”고 보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16일이 공격의 날이 될 것이라고 들었다”고 전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혀

-러시아가 나토의 동진(東進)은 전쟁을 부를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음에도 의지를 꺾지 않은 것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노선은 헌법에 명시돼 있다”고 강조

-러시아가 서방 진영에 요구하는 안전 보장의 핵심은 우크라이나 같은 옛 소련 국가들의 나토 가입을 받지 말라는 것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여부를 두고 서방 진영과 러시아가 물러서지 않는 대치를 이어가면 전쟁 가능성은 높아져

-미국 정부는 키예프에 위치한 대사관을 폐쇄하고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의 르비브로 이전

◇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코앞’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5% 오른 배럴당 95.46달러에 거래를 마쳐

-이는 2014년 9월 초 이후 7년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 장중 95.82달러까지 치솟으며 96달러대에도 근접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96달러를 돌파. 장중에는 97달러에 근접

-세계 최대 산유국 중 하나인 러시아가 서방 진영을 상대로 공급을 막을 경우 에너지 대란이 현실화할 수 있어

-시장에서는 배럴당 100달러는 시간문제라고 보는 시선 지배적

◇불러드 연은 총재 “7월까지 금리 1%포인트 인상해야”

-연준의 긴축 우려 역시 여전히 시장에 남아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상승에 놀랐다”며 오는 7월까지 기준금리를 1.00%포인트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강조

-당초 계획보다 긴축을 앞당겨야 한다는 의지를 꺾지 않은 것

-단스케뱅크 자산운용의 라스 스코브가드 안데르센 선임투자전략가는 “(금융시장은) 지금 인플레이션 문제와 러시아 문제를 함께 안고 있다”고 진단

◇확진자 닷새째 5만명대…편의점서 자가진단키트 구매 가능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4619명 발생했다고 밝혀. 닷새째 5만명대를 기록

-이날(15일)부터 CU와 GS25 등 편의점에서 코로나19 자가진단검사키트를 구매할 수 있어

-CU는 약 100만개 자가검사키트를 확보, 이날 오전 1만5800여개 점포에 공급할 예정

-CU는 자가검사키트 재고를 알 수 있도록 키트 판매점과 재고량을 CU의 멤버십 앱인 ‘포켓CU’의 상품찾기 기능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GS25는 래피젠 제품 80만개를 확보해 15~16일 이틀간 전국 매장에 각각 20개씩 공급

-휴마시스 제품 100만개를 확보한 세븐일레븐의 경우 오는 17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판매 시작

-방역당국은 ‘제2의 마스크 대란’을 막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자가검사키트의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고 약국과 편의점 등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약국과 편의점에서 소분해 판매하는 자가검사키트의 개당 가격을 한시적으로 6000원으로 지정하고 7개 편의점(미니스톱·세븐일레븐·스토리웨이·이마트24·씨스페이스·CU·GS25) 업체와 유통·가격 안정화를 위해 약정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지난 14일 서울 강남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PCR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미국 정부, 한국 여행 피할 것 경고

-미국 정부는 자국민들에게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한국 여행을 피하라고 권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여행경보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수준을 최고 등급인 ‘4단계:매우 높음(Level4:COVID-19 Very High)’으로 한단계 상향

-CDC는 최근 28일간 코로나19 확진자가 인구 10만명당 500명을 초과해 발생한 국가를 4단계로 분류

-CDC는 “한국으로 여행을 가야 한다면 그 전에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며 “자격이 된다면 부스터샷(추가 접종)까지 맞아야 한다”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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