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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재틱근무 기간을 내년 1월 3일까지 연장했다. 아마존 측은 “직원의 건강이 최우선 과제이며 안전한 사무실 복귀를 위해 지방 정부 지침을 계속 준수할 것”이라면서 “출근하는 직원도 예방 접종을 완료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사무실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본사가 있는 시애틀 지역에서 7만5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시애틀과 인근 본사 복합 단지에서 근무 중이다. 로이터통신은 아마존 직원들이 백신 접종률이 높지 못해 재택근무를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미국 일일 확진자 수는 10만 명을 돌파하며 코로나19 확산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들은 사무실 복귀 계획을 잇따라 연기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애플은 최근 사무실 출근 계획을 오는 10월로 늦춘다고 밝혔다. 트위터도 사무실을 다시 폐쇄했다. 또한 기업들은 부득이 출근하는 직원에게는 백신 접종 및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내렸다.
빅테크 기업 뿐 아니라 금융업계도 사무실 복귀를 미루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은 미국 주재 직원에게 10월 1일까지 재택근무 여부를 직원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직원이 26만명에 달하는 미국 금융기업 웰스파고는 사무실 복귀 시점을 9월 7일에서 10월 4일로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