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에스티큐브는 자체 스크리닝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면역관문 단백질인 ‘BTN1A1’을 발견했으며, 이를 타깃으로 하는 신약후보물질 ‘hSTC810’ 항체 개발을 완료했다”며 “머크(Merck)의 키트루다를 필두로 면역관문억제제 시장의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면역관문억제제 전반적으로 매출액 성장과 제약사 내 매출 비중 확대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에스티큐브 혁신신약은 병용투여가 가능하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BTN1A1’은 기존 면역관문물질인 ‘PD-L1’과 상호배타적 발현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임 연구원은 “기존 키트루다 등이 타기팅하는 PD-1/PD-L1과 다른 기전을 가진 별개의 면역관문물질이며, 난소암, 비소세포폐암, 췌장암, 방광암 등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암에서 높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기존 상용화된 PD-1/PD-L1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 대상으로 단독요법이 가능하며, 병용투여 시 치료효과가 높아질 수 있어 타 치료제 대비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에스티큐브는 올 하반기 글로벌 임상이 시작된다. 올해 말 미 FDA에 IND(임상승인계획)를 신청하고 내년 초 임상1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임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CRO업체인 찰스리버와 독성시험을 진행 중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통해 안정적으로 항체를 생산하고 있다”며 “임상을 진행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로 기술 이전 등이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퍼스트인클래스(First-in Class) 신약으로서 가치를 기대해본다”며 “전환사채 잔액 31억원(유통주식 수 대비 1%)과 바이오 기업 고유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