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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3 신작효과 노려볼까…휴대폰 부품株, 반등 기대

김소연 기자I 2021.07.04 10:17:58

애플 아이폰13 신작 출시 앞두고 기대감 커져
최근 한 달 LG이노텍·비에이치 등 10%대 이상 ↑
3Q부터 성수기 진입…신모델 부품 공급 본격화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가을 애플의 아이폰13 신작 출시를 앞두고 휴대폰 부품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비수기인 2분기를 지나 3분기부터 성수기 진입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 덕분이다. 애플·삼성전자의 신작 출시 효과에 대한 기대로 관련 부품주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두자릿수 상승을 기록 중이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휴대폰 부품 대장주인 LG이노텍(011070)의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10.4% 올랐다. 지난달 2일 20만2500원이었던 주가가 지난 2일 22만3500원으로 올랐다.

LG이노텍은 아이폰에 하이엔드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에 대해 “연중 최대 비수기인 2분기 실적개선 요인은 하이엔드 모델인 아이폰 프로 시리즈 판매호조로 북미 전략고객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연간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3분기부터 신모델 부품 공급이 본격화된다는 분석이다.

비에이치(090460)도 아이폰 부품주로 꼽힌다. 비에이치는 디스플레이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공급 회사로,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비에이치 주가는 1만8050원(6월2일)에서 2만250원(7월2일)로 한 달 새 12.2%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삼성전기(009150)는 1.7%, 와이솔(122990) 3.2%, 파인테크닉스(106240) 14% 상승했다.

[그래프=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통상 스마트폰 부품주는 2분기에 쉬어간다. 이후 스마트폰 신작 모델 출시 전 부품주 주가가 먼저 오르는 신작 출시 효과가 이어져왔다.

증권업계에서는 중국 스마트폰 수요 약세 등 우려도 있으나 신작 모델 효과는 여전할 것이란 전망이다. 백신 접종 확대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스마트폰 생산 차질은 점차 해소될 것이란 예상도 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는 제조사들의 시스템 반도체 조달 차질과 스마트폰 감산으로 잠시 쉬어가는 시기”라며 “3분기부터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증산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성수기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스마트폰·부품 산업에서 애플 공급사인 LG이노텍과 비에이치에 대한 선호 의견을 제시했다. 올해 애플의 예상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8% 늘어난 2억3200만대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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