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핫북]①경제서 열풍도 뚫은 '달러구트 꿈 백화점'

김은비 기자I 2021.03.14 09:55:01

판타지소설로는 10여년만에 장기간 베스트셀러
"'꿈'이라는 비교적 접근 쉬운 주제로 인기"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어른들을 위한 판타지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경제·투자서 열풍 속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판타지소설 분야 도서가 오랜 기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머무른 건 10여년 전 ‘해리포터’ ‘트와일라잇’ 이후 처음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예스24 3월 2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는 어른을 위한 힐링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두 달여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7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던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부장의 주식투자서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은 두 계단 내려 3위에 자리했다.

박형욱 예스24 소설·시·청소년 MD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작년 하반기부터 입소문을 타고 독자들에게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며 “‘꿈’이라는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매개를 통해 이야기에 쉽게 몰입할 수 있고, 결말의 여운과 감동으로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힐링을 준다는 평을 받고있다”고 설명했다.

경제 및 투자 관련서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마우로 기예 와튼스쿨 교수의 미래 전망서 ‘2030 축의 전환’은 한 계단 오른 7위, 주린이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가치 투자자 슈퍼개미 김정환 대표의 투자비책 ‘나의 첫 투자 수업 2 투자편’과 ‘나의 첫 투자 수업 1 마인드편’은 각각 10위, 12위에 자리했다. 경제학 원론서로 꼽히는 ‘맨큐의 경제학’ 개정판도 11위를 차지했다.

어린이 만화, 육아서 또한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흔한남매’와 우리말을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흔한남매 불꽃 튀는 우리말 1’이 일곱 계단 오른 6위를 차지했고, 국민 육아멘토 오은영 박사의 자녀교육서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가 한 계단 오른 8위에 올랐다. 푸른 사자 와니니와 친구들의 모험 세번째 이야기 ‘푸른 사자 와니니 3’는 다섯 계단 내린 19위로 주춤했다.

전자책 분야에서는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은둔 여성들을 변호하는 여성 변호사의 이야기 ‘말라바르 언덕의 과부들’과 영국 블랙컨트리의 열혈형사 킴 스톤 시리즈의 첫 권 ‘너를 죽일 수밖에 없었어’가 전주와 동일하게 1,2위를 유지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