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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는 ‘펩시콜라 제로슈거 라임향’도 선보였다. 펩시 제로 역시 2006년 제로 칼로리 콜라 ‘펩시맥스’로 출시했지만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2009년 ‘펩시넥스’로 이름을 바꿔 재출시해 잠깐 주목을 받았지만 2017년 이후 판매가 중단됐다.
동아오츠카의 제로 칼로리 ‘나랑드사이다’도 인기다. 지난해 매출 328억원으로 전년대비 110.2% 성장했다. 특히 온라인 매출이 300%로 대폭 늘었다. 2010년 출시 후 11년간 성장률이 10%대 안팎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큰 성과다. 다이어트 유튜버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에서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나랑드사이다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며 “당뇨, 헬스 등 건강을 이유로 기존 탄산음료를 마시기 힘든 소비자에게 나랑드사이다를 추천하는 콘텐츠는 가장 강력한 마케팅”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콜라나 사이다 등 탄산음료는 열량이 높은 과당을 사용한다. 하지만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는 과당 대신 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 수크랄로스 등 인공 감미료가 들어간다. 인공감미료는 설탕보다 200배 달지만 칼로리가 낮아 극소량만 써도 충분히 단맛을 낼 수 있다.
‘제로 칼로리’는 ‘칼로리가 완전히 없다’는 뜻은 아니다. 식품위생법 세부표시기준에 따르면 ‘제로 칼로리’는 식품 100g(100㎖)당 열량이 5kcal 미만인 제품이면 표기할 수 있다.
인공감미료는 괜찮을까. 일부에서 인공감미료의 부작용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지만 아직 대부분 연구결과에서 입증되지는 않았다. 그래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은 인공감미료를 안전한 물질로 인정했다. 권장 섭취량은 아스파탐은 체중 1㎏당 40mg, 수크랄로스는 9mg 등으로 비정상적으로, 지나치게 제로 칼로리 음료를 많이 섭취하지 않는 한 건강에 해롭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