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집계한 8월 2주차 주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0.6%포인트 내린 43.3%를 기록했다. 7월 5주차 소폭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이달 들어 2주 연속으로 하락세로 전환하며 다시 흐름이 바뀌었다. 부정평가는 0.2%포인트 올라 52.6%를 기록,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9.3%포인트로 오차범위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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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갤럽의 지난 14일 발표에서도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 가장 큰 이유로 부동산 문제(35%)가 뽑혔다. 7월 1주차에서는 부동산 문제를 꼽은 의견이 10%에 그쳤지만, 7월 2주차부터 부정평가 이유 1순위에 올랐고 7월 4주째부터 30%선을 넘어서면서 지지율의 최대 걸림돌로 부상했다.
정부가 한국감정원의 통계를 부동산 통계 지수로 활용하는 데 반해 KB국민은행이 집계하는 ‘KB부동산’ 통계는 이와 엇박자를 보이면서 민심이반 현상이 도드라지는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발언대로 집값 상승세가 안정화되는 모습이 실제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을지 여부가 부동산 민심을 달랠 수 있는 핵심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추세가 심상치 않은 점도 새로운 뇌관으로 떠올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97명 발생하며 지난 14일 이후 나흘 연속 신규 확진자가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대유행의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방역 성공 여부에 정권의 명운이 달린 상황이다. 문 대통령이 “국가방역에 대한 도전”이라며 이례적으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낸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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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언급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한국갤럽,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