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음료는 진화中…고급 커피부터 에너지드링크까지

전재욱 기자I 2020.07.11 09:00:00

싱글 오리진부터 콜드브루, 라떼 등 스틱형 출시
에너지 드링크, 건강기능식품도 분말 스틱으로 편하게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과거 믹스커피로 대표되었던 분말 스틱음료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물만 있으면 간편하게 음료를 만들어 즐길 수 있어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아울러 분만 스틱형은 커피뿐만 아니라 에너지 드링크, 건강기능식품에 이르기까지 출시돼 진화하고 있다.

◇싱글 오리진을 스틱 커피로

10일 음료업계에 따르면 스틱 커피 시장은 고급화하는 커피 트렌드에 맞춰 변하고 있다. 일명 ‘봉지커피’로 불리던 믹스커피가 주류였던 것과 비교된다. 기존 커피전문점에서만 즐길 수 있던 싱글 오리진 커피부터 콜드부루, 라떼, 디카페인 커피 등 다양한 커피가 간편한 스틱 형태로 출시됐다.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족과 커피 마니아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네스카페 오리진스(사진=롯데네슬레코리아)
롯데네슬레코리아가 지난해 말 낸 ‘네스카페 오리진스’가 대표적이다. 스틱 커피로는 이례적으로 원산지별 원두를 골라 즐길 수 있다.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우간다·케냐 △알타 리카 4종이다. 원산지 고유의 맛과 향을 고스란히 담아낸 싱글 오리진과 블렌딩 스틱 커피다. 열대 고산지대의 선별된 원산지에서 농부들이 직접 손으로 커피 열매를 수확하여 햇볕에 말린 원두의 섬세한 맛과 아로마를 경험할 수 있다.

롯데네슬레코리아가 선보인 국내 최초의 분말 스틱형 콜드브루 제품인 ‘네스카페 콜드브루’도 호응을 얻는다. 18℃ 이하 저온에서 고농도의 커피를 추출해 편안한 바디감, 콜드브루 특유의 부드러운 맛과 향을 그대로 담았다. 최근 1g 스틱으로 리뉴얼해 휴대가 편리하며, 찬 얼음물에도 3초 만에 녹아내리는 용해성으로 언제 어디서나 찬물만 있으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롯데네슬레코리아 관계자는 “‘네스카페 오리진스’와 ’네스카페 콜드브루’는 언제 어디서나 커피전문점 못지않은 프리미엄 커피를 훨씬 합리적인 가격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했다.

스타벅스 비아(사진=스타벅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스틱형 커피 ‘비아’의 판매수량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20%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홈 카페족들이 가장 많이 찾은 제품은 ‘비아 바닐라 라떼’와 ‘비아 캐러멜 라떼’다. 판매량은 각각 35%와 44% 상승했다. 최근 고객들의 카페인에 대한 관심이 커져 ‘비아 디카페인 하우스 블렌드’ 또한 50% 정도 판매율이 급성장했다.

◇에너지 드링크도 분말로

분말 스틱음료는 즉석음용음료(RTD·Ready To Drink)와 비교하면 휴대와 보관이 편리하다는 게 장점이다. 이런 이점을 살려 에너지 드링크나 건강기능식품처럼 기능성을 더한 음료도 분말 스틱 타입으로 출시되고 있다.

에너지티(사진=티젠)
기능성 차(茶) 전문 브랜드 티젠이 활력 충전을 위한 저칼로리 스틱형 에너지 드링크 ‘티젠 에너지티’를 출시했다. 티젠 에너지티는 병 또는 캔 제품으로 출시돼 무겁고 휴대가 어려웠던 기존 에너지드링크 제품들과는 달리 분말 스틱 타입으로 출시되어 휴대가 간편하다. 저칼로리(1스틱 당 15kcal, 당류 0g)로 설계한 이유는 기존 에너지 드링크의 높은 칼로리와 당분을 고려한 것이다. 홍차를 베이스로 과라나, 타우린(1000mg), L-카르니틴 트리플 부스트로 에너지 보충을 도와준다.

이너셋 면역&비타민C 2000(사진=휴온스내츄럴)
휴온스내츄럴은 항산화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2중 기능성 건강기능식품 ‘이너셋 면역&비타민C 2000’을 출시했다. 이너셋 면역&비타민C 2000은 항산화에 필요한 ‘비타민C’와 정상적인 면역 기능과 세포분열에 필수적인 ‘아연’이 배합된 제품으로 하루 한 포로 1일 영양소 기준치 대비 비타민C 2000%, 아연 100%를 섭취할 수 있다. 세계적인 비타민 제조사 DSM의 프리미엄 원료인 영국산 비타민C 원료만을 엄선해 담아냈다. 인공색소, 결정셀룰로스,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 화학적 합성품인 부형제를 넣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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