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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사회적 약자·지역인재 중심 채용 확대 나서

김형욱 기자I 2020.03.31 06:00:00

지난해 안전 중심 161명 신입직원 채용…11.8%↑
고졸 별도 전형 시행하고 지역인재 채용목표 달성

한국서부발전 인사담당자들이 올 초 열린 공공기관 채용박람회 내 부스에서 구직자와 상담하고 있다. 서부발전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발전 공기업 한국서부발전이 사회적 약자와 지역인재를 중심으로 채용 확대에 나섰다. 공공기관으로서 정부 권장 시책에 부응하자는 취지다.

30일 서부발전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지난해(2019년) 총 161명의 신입 직원을 채용했다. 채용 규모를 재작년(2018년) 144명보다 11.8% 늘렸다.

서부발전은 안전을 중시하는 사회적 요구에 따라 안전분야 전문요원과 김포건설본부 등 신규 수요 82명을 신입 직원으로 뽑았다. 또 임금피크제나 군 복무, 육아휴직을 이유로 결원이 생긴 보직을 메우기 위해서 79명을 추가로 신규 채용했다.

회사는 특히 고졸 인재를 뽑기 위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 전형과는 별개로 최종학력을 고졸로 제한하는 별도 전형을 시행했고 이 결과 22명의 인재를 확보했다.

또 정부의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목표제도에 따라 충남에 있는 대학과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를 집중 채용했다.

정부는 2018년부터 공공기관이 지역인재 채용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2018년 대상 채용인원 중 비중을 18% 이상으로 둔 후 매년 3%포인트씩 올려 2022년엔 3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는 21%, 올해는 24%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정부 지역인재 채용 비중 적용 대상인 경력·연구직 등을 뺀 5명 초과 전형 대상자 90명 중 23.3%인 21명을 지역인재로 채용해 정부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서부발전은 또 정부 사회 형평적 채용 방침에 맞춰 국가유공자와 장애인을 대상으로는 별도 전형을 시행했다. 일반 전형 응시자 중에서도 대상자에게는 별도 가점을 부여했다.

서부발전을 비롯한 대부분 공공기관은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채용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 회사는 그러나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와 지역 인재를 중심으로 한 채용 확대 기조는 유지할 계획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열린 채용 시행으로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정부 정책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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