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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회 관련 역학조사를 진행 중인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 1일과 8일 신도들 입에 소금물을 분무하는 장면이 CCTV에 잡힌 여성은 해당 교회 목사의 아내”라고 지난 17일 조선일보에 밝혔다.
이 관계자는 “목사의 아내가 예배당 입구에서 신도들에게 일일이 소금물을 뿌렸다고 스스로 진술도 했다”며 “다만 이로 인해 목사의 아내가 코로나19를 옮겼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은혜의 강 교회 측이 소금물이 코로나19에 좋다는 잘못된 정보 때문에 소금물을 분무기 통에 넣고 예배를 보러온 사람들의 입에 대고 뿌렸다”고 밝혔다.
이어 “소위 말하는 ‘인포데믹(infodemic·정보감염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잘못된 정보 때문에 생기는 유행”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분무기를 소독하지 않은 채 다른 예배 참석자들의 입에 계속 뿌리는 모습도 확인됐기 때문에 확진자가 더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은혜의 강 교회 신도들의 코로나19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6시 기준 5명의 신도가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 확진자 49명을 포함하면 은혜의 강 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54명으로 늘어났다. 목사 부부와 신도 등 52명, 신도의 아들 1명, 접촉 주민 1명 등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1일과 8일 예배를 본 신도들 가운데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역학조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며 “신속한 조사로 밀접접촉자 등을 파악해 추가 감염을 막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