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NH투자증권은 11일 제이콘텐트리(036420)에 대해 예상치에 부합하는 3분기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자체 제작 텐트폴(제작사 사업 성패를 가를 작품) 역량을 인정받으면서 향후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5만9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제이콘텐트리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한 143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 줄어든 153억원으로 NH투자증권의 영업익 추정치(152억원)에 들어맞는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시청률이 저조했던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의 해외 매출이 두드러지며 방송 부문이 호실적을 기록한 반면 영화 부문은 투자·배급작인 ‘나랏말싸미’ 관련 손실이 반영되며 이익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4분기에는 방송 부문의 상승세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JTBC에서 방송 중인 드라마 ‘나의 나라’와 ‘보좌관 시즌2’의 경우 이미 넷플릭스에 판매됐고 ‘초콜릿’의 경우 워너브라더스 재팬에 선판매를 완료했다”며 “내년 상반기 방영 예정인 ‘이태원 클라쓰’의 경우에도 넷플릭스에 선판매를 완료하면서 해외 판매 안정성이 개선되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