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2일 “호주는 AAA 등급 국가중 금리가 높은 편에 속해 상대적 캐리 메리트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호주는 전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AAA등급을 받은 10개국중 하나로 이중 1조달러 이상 GDP를 가진 국가는 독일(3.7조달러), 캐나다(1.7조달러)와 호주(1.3조달러) 3곳에 그친다.
전병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호주 경제의 장점은 다각화된 경제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장기간 유지해왔다는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2018년 4분기 호주 GDP 성장률이 시장기대를 밑도는 2.3%를 기록하며 경기둔화 우려가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경기 둔화와 부진한 물가 우려로 호주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고려하기 시작했고, 시장은 이미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단기 채권금리인 2년물이 1.5%인 기준금리에 근접하는 한편, 금리선물에는 호주 기준금리가 단기적으로 동결되지만 올해 안에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 연구원은 “시장은 당분간 금리동결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호주 중앙은행의 포워드 가이던스에 대해 신뢰하지만 향후 경기전망에 있어서 중앙은행의 생각과 달리 경기회복을 예상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 분명하게 드러난다”며 “당사는 올해 8월 호주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호주 채권 투자전략으로 단기보다는 장기, 헤지보다는 언헤지 전략을 추천했다.
그는 “다만 2018년 10월부터 가파르게 하락한 금리 수준을 고려하면 단기적 성과는 기대를 밑돌 것이나 경기둔화에 따른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 장기적 관점에서의 채권투자는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크게 반영하고 있는 단기채권보다는 장기채 투자가 유효하고, 환율 수준은 연중 1 호주달러당 0.65~0.75달러 레인지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헤지보다는 현지통화에 노출시키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