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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은 삼성전자(005930)의 하반기 스마트폰 사업을 책임질 야심작. 제품 순서로는 6번째이지만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7’과 숫자 통일성을 맞추기 위해 6을 건너뛰고 7로 이름 지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뉴욕은 세계의 각국의 미디어들이 모여 있는 중심지 중의 중심지”라며 “행사 자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보다 규모가 작을 지 몰라도 주목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큰 관심거리는 ‘갤럭시노트7’에 홍채 인식 기능이 탑재됐는지 여부다. 삼성이 공개한 ‘갤럭시노트7’ 티저 영상은 제품에 대한 힌트를 상당 부분 포함하고 있다. 영상에 따르면 지문을 입력하는 손가락과 패턴 잠금 방식이 빠르게 제시되며 ‘패스워드는 복잡하게?’라는 문구가 뜬다. 지문인식과 패턴입력을 뛰어넘는 개인식별 기능을 기대하게 한다.
이미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인도에서 홍채 인식기능을 장착한 ‘갤럭시탭 아이리스’를 출시한 바 있다.
이 밖에 ‘갤럭시S7’를 통해 강력한 성능을 입증한 방수·방진 기능과 ‘갤럭시노트’ 제품군의 전통적인 특장 기능인 ‘S펜’도 더욱 강화된 모습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 브라질 리우 올림픽과의 연계도 관심거리다. 8월2일 삼성은 뉴욕 및 영국 런던에 이어 이례적으로 브라질 리우에서도 언팩 행사를 연다. 리우 올림픽이 개막하는 8월6일부터 제품의 사전 판매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무선사업부를 새로 맡은 고동진 사장이 지난 2월 MWC에 이어 두 번째로 대규모 제품 공개 행사에 나서 눈길을 끈다. 고 사장은 상반기 ‘갤럭시S7’을 성공시킨 입장에서 더욱 가뿐하게 ‘갤럭시노트7’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화웨이, 샤오미 등 중화권 업체들이 패블릿 시장에 속속 진출했고 9월 애플이 듀얼 카메라를 장착한 대화면 ‘아이폰7’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이번 언팩은 삼성전자가 ‘패블릿 원조’의 아성을 보여주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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