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신증권은 27일 주가가 낮은 상황에서 실적이 회복되는 기업에 관심 둘 만하다고 판단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시즌이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으로 화려하게 시작했고 실적 발표 전 52주 최저가 부근에 머물렀던 삼성전자 주가는 발표 후 26일까지 9.5% 올랐다”며 “삼성전자처럼 주가가 낮은 상황에서 실적 회복세가 나타나는 기업이 있다면 삼성전자와 같은 주가 흐름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주가가 낮은 상황에서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는 기업의 투자 성과를 살펴본 결과, 올해 들어 누적수익률이 14.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이 5.5%인 점을 고려하면 9.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그는 “4~6월 투자 성과가 좋지 않았지만 코스피가 이 기간 동안 약세를 나타냈다”며 “지수가 하락해 시장의 불안심리가 높아지면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에 비해 실적 전망치를 이용해 낮은 주가 수준에서 실적 회복이 예상되는 기업의 수익률은 0.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이 약세를 보인다고 해서 이들 기업의 주가가 내려간 것도 아니었다.
조 연구원은 “주가가 낮은 상황에서는 향후 전망치를 활용해 투자 종목을 선정하기보다 실적 회복이 명확해지는 시점까지 기다린 다음에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분기 실적 기준 실적이 회복된 기업 가운데 52주 최저가 가까이에 있는 기업으로는 KT(030200)와 컴투스(078340)가 꼽혔다. 3분기 실적 기준 실적 회복세가 예상되는 기업 가운데 주가가 52주 최저가 근처에 있는 기업으로는 네오위즈게임즈(095660) 원익IPS(030530) 우리은행(000030)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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