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유가 하락으로 대형 항공사의 주가 상승 여력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저비용 항공사가 더 매력적이라며 AK홀딩스(006840)와 한진칼(180640)을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홍진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4분기 대형 항공사의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개선되겠지만 순이익에 대해서는 우려가 있다”며 “달러-원 환율 상승으로 외화 환산 손실이 발생하면서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은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대로 저비용항공사는 외화 환산 손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당기순이익에 대한 우려도 없다”며 “장기적으로 여전히 성장성이 유효하고 단기 실적 모멘텀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가 하락으로 대형항공사도 여전히 상승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전일 기준으로 제트유는 배럴당 76.4달러로 4분기 가정치에 비해 24.2% 하락했다”며 “현재 유가가 내년 연말까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1.1배, 1.2배에 불과해 전고점 1.3배를 기준으로 20% 이상 상승여력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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