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DB대우증권은 현대차(005380)에 대해 내년까지 영업이익 증가세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28만8000원에서 23만원으로 20%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0일 박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5% 줄어든 1조7082억원으로 예상한다”며 “국내 조업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늘어나고 있고 신차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평균은 하락하다 기말에 상승해 채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외화보증충당금 부채 증가 역시 영업이익을 감소시켰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2015년에는 글로벌 경쟁 심화가 부담이 될 것”이라며 “세단의 저성장이 세단 위주의 제품을 생산하는 현대차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현대차의 영업 이익은 전년 대비 1.1% 증가하는 데 그치고 영업이익률은 0.3%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그는 “현대차의 한국전력 삼성동 부지 매입으로 순현금 자산이 감소한 만큼 이에 따른 주당 가치도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박 연구원은 “낙폭과대를 감안했을 때 현 주가보다 40%이상의 상승 여력은 있다”며 “매수의견은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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