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IG투자증권은 17일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최근 혼합자일렌(MX) 수급이 악화됐지만 설비 완공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3000원을 유지했다.
박영훈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재료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적자를 지속하는 섬유사업의 MX 수급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MX를 기반으로 한 PX 설비에 장점이 있었지만 PX 설비가 증가하면서 가동할수록 부담이 되는 설비로 상황이 바뀌었다”며 “PX가 강세를 보이더라도 예전과 같은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봤다.
다만 그는 이런 경기와 관련 없는 근본적 문제가 2016년 하반기 완공되는 콘덴세이트(Condensate) 기반 MX 설비로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콘덴세이트 기반 MX 설비로 섬유사업이 안정적으로 흑자를 낼 것”이라며 “이와 함께 합성고무 설비 가동 효과,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프로젝트 등으로 점진적으로 주가 저점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하반기 에틸렌글리콜(EG)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주가 상승의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시간이 걸릴 뿐 분명히 성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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