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현대증권은 이동통신사 순차적 영업정지 이후 소비자들이 단말기 가격보다는 요금제에 더욱 민감해질 것이라며 요금제 경쟁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SK텔레콤(017670)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김미송, 이현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23일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가 본격화되면서 단말기 교체에 대한 소비자의 부담이 낮아졌다”며 “이제부터는 요금제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연구원은 “요금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영향력 있는 요금제를 출시해 가입자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향후 전략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가입자 기반이 큰 사업자가 다양하게 요금제를 출시할 가능성이 높고, 할인 혜택폭이 가장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텔레콤이 ‘착한 가족할인’ 요금제를 출시한 지 이틀 만에 5만 명 가입자가 이 요금제를 택했다”며 “10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되지만 현재까지 성과에 기반하면 신규 요금제는 SK텔레콤의 가입자 유지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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