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6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산업이 구조적으로 변하면서 전기차·에너지저장(ESS) 2차 전지사업이 크게 성장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25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미국 테슬라가 전기차 시대를 열고 있고 세계 각국 정부가 에너지산업 효율화를 위해 ESS 2차 전지에 대한 인프라 투자를 강력 추진하고 있다”며 “삼성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은 전기차·ESS 2차 전지 사업”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산업이 구조적으로 변하면서 2020년까지 삼성SDI의 매출성장률이 삼성그룹의 다른 계열사를 압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 연구원은 “지금의 시가총액은 IT용 2차 전지의 내년 예상 사업가치 4조1000억원과 삼성디스플레이 장부가치 4조8000억원을 합친 금액으로 전기차·ESS 2차 전지 가치와 삼성그룹의 지분 가치가 반영 안 됐다”며 “2분기 실적 발표 후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노트북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둔화될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은 410억원으로 시장기대치인 560억원을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