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005490)는 작년 10월부터 부장급 이상 고위 임직원 960여명이 참여한 ‘1% 나눔운동’ 을 펼쳐 1년동안 모두 14억원을 모금했다. 모금액은 지난 10월 착공한 포항지역 노인을 위한 보호시설 ‘해피 스틸하우스’ 건립에 5억원, 다문화가정의 ‘어머니 나라 말 교육’ 사업에 3억원,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의 다문화 봉사단 육성’ 사업에 1억원 등을 지원한다. ‘1% 나눔운동’은 포스코 임직원들이 기본임금의 1%를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을 후원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조성된다.
포스코는 지난 17일 기아대책과 함께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나눔 바자회’ 를 열어 수익금 전액을 다문화가정의 겨울 난방비로 지원했다. 이날 바자회에는 포스코를 비롯해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등 11개 가족사 임직원 900명이 기증한 4350점의 물품이 나왔다. 또 바자회와 함께 진행한 ‘나눔 경매’에서는 정준양 회장을 포함해 포스코패밀리 임원 150여명이 각자의 사연이 담긴 애장품 350여점을 내놓아 인기를 끌었다.
포스코는 68년 창사 이래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보여주기식이나 단발성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자원봉사 활동이 기업문화로 정착됐다. 매월 셋째주 토요일을 ‘나눔의 토요일’로 정해 월평균 5000여명의 직원이 복지시설 등지에서 봉사한다. 임원들은 매월 포항과 광양·경인지역 중소협력사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법률·세무·인사노무 등 전문적인 조언과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프로보노(Pro Bono)’ 활동을 한다.
포스코는 사회공헌활동의 핵심가치를 ‘이웃의 지속가능한 자립’과 ‘꿈과 희망의 실현’으로 삼고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5대 영역으로 ‘민족문화’ ‘글로벌 인재’ ‘다문화’ ‘지역사회’ ‘지구환경’으로 정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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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포스코 회장(왼쪽)이 지난 17일 서울 포스코센터 1층에서 열린 ‘나눔경매’에 최고급 와인인 ‘샤토 무통 로쉴드 2001‘를 기증하고 있다. 포스코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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