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뒤태의 재발견'.. 해치백 신차 몰려온다

김자영 기자I 2012.09.14 08:43:04

내년 폭스바겐 골프 7세대·볼보 V40 국내 출시예정
내달 BMW 1시리즈 판매개시.. 성능·가격 만족도 높여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뒤태 때문에 사지 않는 차, 하지만 뒤태 때문에 고르게 되는 차가 해치백(Hatchback)이다. 해치백은 트렁크와 차의 실내공간이 구분되지 않고 뒷쪽에 위·아래로 열리는 문이 달린 차량을 말한다.

세단을 유난히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해치백 모델은 그동안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현대차의 ‘i30’에 이어 폭스바겐의 대표 해치백 `골프`가 큰 인기를 끌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특히 수입차 브랜드들은 골프의 판매호조를 계기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국내 해치백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앞다퉈 새로운 모델 출시에 나서고 있다.

◇ ‘따라올테면 따라와봐’..폭스바겐, 7세대 골프 공개

1970년대 태어나 6세대까지 전 세계적으로 2900만대가 팔린 주인공이 폭스바겐의 골프다. 골프는 국내에서도 꾸준히 사랑을 받으며 올들어 8월까지 2040대가 팔렸다.

폭스바겐은 이달초 독일에서 7세대 골프를 내놓았다. 골프하면 떠오르는 수식어는 ‘귀여운’, ‘통통한’이다. 하지만 7세대 골프는 이전보다 차체 길이가 6㎝ 가까이 늘어나며 날씬해진 느낌을 준다. 아울러 기존보다 차체 프레임이 얇아지면서 무게도 100㎏이 줄었다.

골프 모델을 살 때 디자인과 더불어 매력으로 꼽히는 연비는 7세대에서도 월등함을 보여준다. 7세대 연비는 1.4 TSI와 TDI가 각각 약 20.8km/ℓ, 26.3km/ℓ인 것으로 알려졌다. 7세대 골프는 국내에서는 내년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폭스바겐의 골프

 
◇ 밋밋한 해치백이 싫다면...BMW·볼보 등 신차 출시 대기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폭스바겐의 골프나 현대차(005380)의 i30가 싫다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다른 메이커의 해치백 모델로 눈을 돌려볼 만 하다.

새로 출시되는 해치백 중 다음달 출시예정인 BMW의 1시리즈가 대표적이다. BMW 1시리즈 해치백은 4000만원 이하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치백 시장에 또한번의 돌풍이 예상된다.

동급에서는 유일하게 후륜 구동방식을 채택하고, 이전보다 전체 차체 길이와 휠베이스도 커졌다. 덧분에 뒷좌석의 레그룸(다리공간)이 21㎜ 늘어났고, 트렁크 용량은 이전보다 30리터 넓어진 360리터다.
현대자동차의 i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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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출시될 볼보자동차의 뉴V40은 ‘튼튼하고 안전하다’는 이미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뉴 V40은 유럽안전연구소 ‘유로 NCAP’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안전장치로는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을 비롯해 세계 최초로 ‘보행자 에어백’을 적용했다. 이전보다 강화된 시티 세이프티 기능은 50㎞/h 이하에서 앞차와의 간격을 감지하고 미리 차량 속도를 줄여 사고를 방지한다. 가솔린 엔진인 T5의 경우 254마력에 정지상태에서 100㎞에 도달하는데 6.7초이 걸리는 힘도 장점이다.

마이비(My-B)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메르데세스-벤츠의 B200도 주목받는 해치백 모델이다. 지난 4월 새로 출시된 벤츠 B클래스는 이전보다 모던함이 강조됐다. 컴팩트 세그먼트 최초로 신형 1.8리터 직분사 터보차져 4기통 디젤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장착했다. 국내 판매가격은 3790만~4250만원이다.
볼보의 뉴V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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