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여름철 이열치열로서 미혼 남성들은 삼계탕과 같은 펄펄 끓는 뜨거운 음식을 최고의 방법으로 꼽았고, 여성은 헬스와 같은 실내운동이 으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최근 미혼남녀 530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이열치열로 으뜸인 것’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19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같은 질문에 남성은 응답자의 43.4%가 ‘삼계탕 등 뜨거운 음식’으로 답했고, 여성은 42.6%가 ‘헬스 등 실내운동’을 꼽았다.
다음으로 남성은 ‘헬스’(24.9%)와 ‘진한 사랑’(12.5%), ‘등산’(10.6%) 등을 들었고, 여성은 ‘삼계탕’(21.5%)과 ‘한증탕’(17.0%), ‘등산’(8.7%) 등을 최고의 이열치열 대상으로 추천했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평소 스태미너에 관심이 높은 남성들은 더운 여름 땀을 뻘뻘 흘려가며 삼계탕과 같은 보양식을 즐겨 먹는다”라며 “한편 몸매관리가 어느 때 이상으로 요구되는 여성들은 헬스 등 운동을 하면서 더위도 잊고 체중도 관리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여름철 더위를 잊기에 가장 좋은 방법’에 대해서도 남녀간에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애인과의 데이트’(25.3%)를 가장 좋은 방법으로 생각하는데 이어 ‘계곡에 발 담그기’(21.9%) - ‘에어컨 바람 쐬기’(18.9%) - ‘빙수, 맥주 등 시원한 음료’(12.5%) - ‘만사 잊고 푹 쉬기’(9.4%)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만사 잊고 푹 쉬는 것’(26.8%)만큼 좋은 방법이 없다고 답했고, 그 뒤로 ‘애인과의 데이트’(20.0%) - ‘계곡물에 발 담그기’(17.0%) - ‘빙수, 맥주 등 시원한 음료’(13.6%) - ‘냉탕’(10.2%) 등의 순이다.
조 은영 매칭팀장은 “여름철에는 노출 의상 등으로 자극이 심해 남성들은 이성에 대한 욕구가 높아진다”라며 “반면 여성들은 쌓인 피로를 풀면서 정적으로 더위를 잊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문결과를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