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7일 최근 지수조정으로 시장에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지만, 균형적 시각을 위해 짚어봐야 할 변수 5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애플이슈의 영향력 점검과 기존 메가 트렌드 지속여부다.
이선엽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1분기 이익의 73%가 핸드셋에서 발생했고, 반도체 부문비중은 14%에 불과해 애플 관련 보도가 사실이더라도 전체 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경기에 대한 우려로 기존 주도종목이 조정을 받았지만, 삼성전자와 중국 소비 관련 종목은 경기에 덜 민감한 메가 트랜드 변화에 따른 수혜주라는 설명이다. 다만 2011년 8월부터 연말까지 유럽 재정위기로 어려움을 겪을 때 삼성전자가 80% 오르고 있었다는 부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세번째로 `위기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꼽았다. 일명 전차군단 종목들은 글로벌 금융위기때 시장 점유율을 높인 기업들로 최근처럼 글로벌 위기가 추가로 진행된다면 이들도 조정에서 자유롭지 못할 수 있지만,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되며 후발업체와의 격차를 더 벌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소외주의 가격매력 여부와 유럽의 리더십 회복 여부를 간과해서는 안되는 변수로 제시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전지전자, 자동차, 중국 소비관련 종목을 제외할 경우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이미 2011년 9월 1644포인트때보다 싸거나 비슷하다"며 "올랑드 취임이후 프랑스와 독일의 갈등 우려가 점차 완화되는 점도 짚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같은 변수들이 위기속에서 어떻게 시장에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한다"며 "무리한 예측과 극단적 비관을 자제하고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장세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기존 주도종목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과 수급 여건에 대한 추가 점검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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