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초단위 요금제 실시로 국내 이동통신 요금체계를 혁신한 SK텔레콤이 이번에 전 세계 데이터로밍 요금을 단일 요율로 통일한다.
SK텔레콤(017670)은 현재 국가별로 다른 데이터 로밍 요율을 하나로 단일화하는 요금체계를 5월부터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SK텔레콤은 패킷(1패킷=0.512KB)당 평균 6.5원, 최대 12.5원이었던 데이터로밍 요율을 전 세계 어디서나 패킷당 4.55원의 단일 요율로 제공한다. 패킷당 4.55원은 국내에서 정액제에 가입하지 않은 일반폰 고객이 종량제로 텍스트 형태의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는 요금과 동일하다.
국내 고객이 해외에서 로밍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해당 국가 통신사업자의 이동통신망을 이용하게 되고, 현지 이통사가 정한 망 이용대가를 근간으로 요금이 정해지기 때문에 그동안 국가별로 데이터 통화료가 각기 달랐다.
SK텔레콤은 이번 해외 데이터로밍요금 전 세계 단일화를 통해 해외에서 휴대폰으로 무선인터넷을 쓰는 고객들의 로밍요금 예측 가능성을 높이게 됐다. 또 데이터로밍요금이 예전보다 평균 30% 정도 낮아졌다.
SK텔레콤의 이번 조치로 데이터로밍요금이 인하된 국가는 WCDMA 데이터로밍을 제공하는 총 97개국 중 73개국이며, CDMA 데이터로밍을 제공하는 10개국 중 5개국 이다. 특히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중국과 일본의 데이터 요율이 크게 인하돼 요금절감 효과가 상당할 전망이다.
대부분의 해외로밍국가가 적용중인 비동기 방식(WCDMA포함)기준으로 보면, 중국은 1패킷당 8원에서 4.55원으로 43%, 일본은 7.5원에서 4.55원으로 39%가 각각 인하된다. 이 두 국가의 무선인터넷 트래픽은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1패킷당 데이터 통화요금이 4.5원에서 4.55원으로 1% 인상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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