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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36.9% 증가한 2798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중국법인에서 올린 매출이 116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41%를 차지하고 있다 .
지난해 중국법인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20%포인트 이상 급증했다.
진출 첫해인 지난 2004년 중국시장 매출은 6백만위안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6억7000만위안의 매출을 올려 2004년에 비해 115배 이상 성장했다. (아래 그래프 참조)
김준일 회장은 "기존제품은 매년 40% 가량 성장이 가능하지만 새로운 것은 매년 200~300% 가량 성장이 가능한 블루오션"이라며 "향후 사이즈가 큰 수납제품을 만드는 대형 고속화 기계를 도입하는 등 공장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락앤락은 중국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밀폐용기 시장에서 거둔 성공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급 주방용품 브랜드인 쿡플러스(COOKPLUS), 핫앤쿨(Hot&Cool), 리빙박스(Living Box) 같은 하이엔드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락앤락글라스, 멀티락 등 다양한 밀폐용기 제품과 수납제품, 아웃도어제품을 통해 점유율을 늘려간다는 구상이다.
현재 본격적으로 개발이 진행되는 서부지역에서는 기존 밀폐용기를 중심으로, 상하이 쪽은 고가 프리미엄 제품을 판다는 투트렉 전략을 짜놓은 상태다.
중국 현지 판매망과 영업망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안병국 락앤락 중국사업본부장은 "현재 3개 영업법인과 3개 생산법인이 있으며, 상반기에 3개를 추가 설립하는 등 연내 20개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라며 "아마존 닷컴과 데코레 등의 유통매장을 활용하고, 동방CJ 같은 쇼핑몰과 제휴해 한 단계 높은 유통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중국시장의 성장을 바탕으로 락앤락은 2012년까지 매출 1조원, 2013년까지 글로벌 점유율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회장은 또 "제품 특성상 물류비가 최대 30%까지 들어가 수출보다는 현지에서 실정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현지에서 판매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면서 "현지 생산, 판매, 연구개발(R&D) 정책을 세우고, 올해부터 변화를 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형유통회사들은 앞으로 30% 정도를 PL(Private Label)으로 구성 중이고,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반드시 현지에 가까운 곳에 생산기지가 있어야 한다"며 "미국과 유럽시장 등 선진국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우선은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등 이머징마켓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중소기업들이 다른 나라에서 독자적인 유통망 갖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독자적으로 구축한 유통망에 우수한 한국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해 서로 윈윈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3조2교대 방식을 도입해 근무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일자리를 나누고, 직원교육 시간을 늘리는 등의 뉴패러다임 전략을 중국에서도 점진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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