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광고↑ 게임↓ `시장예상치 부합`(상보)

유환구 기자I 2009.10.29 08:40:37

경기회복세로 온라인광고 고른 성장
`그린캠페인` 영향 게임은 다소주춤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NHN(035420)이 경기 회복세에 따른 온라인 광고의 고른 성장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웹보드게임 사용시간을 제한하는 `그린캠페인` 실시 영향으로 게임 매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

29일 NHN은 3분기 영업이익이 1279억95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93% 늘었고, 매출액은 2908억원으로 0.74%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068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8.71% 증가했다.

이데일리가 국내 주요 증권사들 NHN 3분기 실적 예상치를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2977억원, 영업이익은 1310억원인 것으로 추정돼 이번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들어맞았다.

NBP 분할 이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3332억원, 영업이익 1329억원, 순이익 10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13.7%, 영업이익 19.3% 증가한 것이다. 전분기에 비해도 각각 0.8%, 0.5% 늘어났다.

분할전 실적 기준 분야별로는 ▲검색광고 매출이 52% ▲게임 매출이 32% ▲디스플레이(배너) 광고 매출이 15% ▲기타 매출이 1%를 차지했다.

검색광고 부문은 광고주 증가와 경기회복에 따른 PPC(광고클릭당 단가) 상승으로 전년동기 대비 9.6%, 전분기 대비 4.6% 상승한 1736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 광고는 경기 회복에 따른 리치미디어 광고 증가와 쇼핑 부가광고 매출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9.9% 증가한 504억원으로 집계됐다.

게임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23.3% 증가한 10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름방학 시즌이었음에도 웹보드게임 이용시간을 하루 10시간으로 제한하는 그린게임캠페인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4% 감소했다.

김상헌 NHN 대표는 "빠른 경기 회복세가 검색실적 향상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며 "4분기 계절적 성수기 요인이 더해지며 지속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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