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도진기자]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켰던 경기도 고양시 덕이지구 `하이파크시티`가 1순위 청약에서 10가구에 1명도 채우지 못하는 저조한 분양실적을 보였다.
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일 동문건설과 신동아건설이 1순위 청약을 접수한 고양 덕이지구 A1-A5블록 `하이파크시티 동문 굿모닝힐·신동아 파밀리에`는 일반분양 4780가구 모집에 청약자가 431명에 그쳤다.
두 업체가 내놓은 총 43개 주택형 가운데 모집인원을 채운 것은 1개도 없었다. 청약률은 8.85%에 그쳤으며, 91.2%에 해당하는 4439가구는 주인을 찾지 못했다. 청약신청자가 1명도 없는 주택형도 9개 있었다.
A1·A5블록 동문 굿모닝힐은 17개 주택형 일반분양 1555가구 모집에 청약자가 228명뿐이었다. 평균 청약률은 14.6%를 기록했다. A2-A4블록 신동아 파밀리에는 26개 주택형 3315가구에 203가구만이 신청했다.
이 같은 덕이지구의 청약결과는 분양사업 라이벌로 꼽히며 지난해 말 청약일정을 마친 식사지구 위시티 1순위 청약결과보다도 저조한 성적이다. 식사지구의 경우 총 7211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 13.2%의 청약률을 보였다.
동문 굿모닝힐 분양 업체 관계자는 "분양시기가 늦어진 탓에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다소 떨어진 듯 하다"며 "서울과 수도권 지역 수요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순위외 청약에서는 청약성적이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