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인도 비디오콘과 M&A 협상이 진행되다 무산됐던 대우일렉 인수전에 10여개 업체가 다시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대우일렉 채권단에 따르면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ABN암로가 지난 17일 오후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해외업체 위주로 10여개의 업체들이 LOI를 제출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10개가 조금 넘는 수의 업체가 인수의향서를 냈다"고 말했다.
다른 채권단 관계자는 "LOI 접수마감후에도 추가 접수를 받을 수 있어 입찰 참여업체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10여개의 인수 희망업체는 대부분 해외업체로 러시아와 미국, 유럽의 전자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LG 등 국내 대형 전자업체나 MBK파트너스 등 국내 금융자본은 이번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은 이번주중 LOI 제출업체중 3~4개의 본입찰 참가업체, 이른바 숏리스트(Short List)를 추려낼 예정이다.
채권단은 내년 2~3월중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우일렉은 캠코, 우리은행 등의 채권단이 지분 97.5%를 보유하고 있다.
채권단은 지난해 9월 인도 전자업체인 비디오콘-리플우드 컨소시엄과 지분매각 양해각서(MOU)를 맺었으나, 올해 4월 가격 문제로 협상이 최종 결렬된 바 있다. ☞「대우일렉 매각 `최종무산`..인력 구조조정 돌입할듯(4월17일 오전11시11분)」 ☞「대우일렉 IS사업부 분리매각 최종 성공(10월9일 오전7시)」